서울에 5억원짜리 집 1채를 가진 가족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아버지가 연로해 오래 사시지 못할 것 같아 아들 A씨는 세금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세무사에게 증여세가 싼지? 상속세가 싼지? 질문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속세가 당연히 쌉니다.
왜냐고요?  상속세는 기본공제(일괄공제)액이 5억원이고, 여기에 배우자공제를 5억원에서 30억원까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속으로 시가 5억원짜리 집을 아들이 받는 경우 상속세는 계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여세의 경우 기본공제액은 배우자 6억원, 직계존비속 3천만원(미성년자 1천5백만원)입니다. 물론 배우자에게 증여한 경우라면 이 경우도 세금이 없겠지만, 아들이 증여받은 경우라면 기본공제 3천만원을 제외한 4억7천만원에 대하여 약 7천5백만원의 증여세가 산출됩니다.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상속세가 싸지만, 상속이란 "사망을 원인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는 것" 이기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게 아니고,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비로서 상속으로 집을 넘겨받을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