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가 없는 경우에도 상속세 신고를 하는 것이 추후 상속받은 부동산의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절감하는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율은 6%~35%임에 비해 상속세 및 증여세의 세율은 10%~50%로 상속세 및 증여세의 세율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단기양도 및 비사업용 토지 양도의 경우 40%~60%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또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사망한 사람에게 배우자가 있을 경우 상속 재산에서 10억원(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공제 5억원, 배우자가 없는 경우 일괄공제 5억원)을 공제해 줍니다.

즉 배우자가 있는 경우 상속재산이 10억원을 넘지 않는다면 납부해야 할 상속세가 없어  굳이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가산세가 부담은 없지만 부동산을 상속받은 경우에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세법에서는 상속재산의 취득가액을 공시가격으로 보아 추후 양도시 취득가액이 낮아져 양도차액이 커지게 되어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매사례가 9억원(공시지가 6억원)의 아파트를 상속 받았을 경우 배우자가 있는 경우 상속재산이 10억원이하이므로 상속세 부담은 없게 됩니다. 이 경우 매매사례액으로 상속재산을 신고하게 되면 상속부동산의 취득가액이 9억원이 되어 추후 10억원으로 양도하였을 경우 

상속세를 신고한 경우에는 양도가액 10억원과 취득가액 9억원(매매사례가액)의 차액인 1억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납부하여함에 비해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양도가액 10억원과 취득가액 6억원(공시지가)의 차액인 4억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여 합니다.

이와 같이 상속재산이 10억 이하(배우자가 없는 상속의 경우 5억 이하)이어서 납부할 상속세가 없다 할지라도 부동산의 매매사례가 또는  감정평가에 따른 금액으로 상속재산 및 상속세 신고를 한다면 추후 상속재산을 양도할 때 상속 당시 신고한 금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받아 양도소득세 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양도차액이 1억원일 경우와 4억원일 경우 양도소득세를 단순계산한 경우>

① 1억원일 경우 : 19,985,000원
② 4억원일 경우 : 124,985,000원

하지만 신고한 상속재산가액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